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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가적일상추구 Mar 18. 2021

싫은 사람- 부처님 제행무상의 지혜로 이겨내기

사람이 정말로 싫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외모가 마음에 안 들어서?

나 보다 잘나서?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

어리석은 사람 같아서?

욕심이 많은 사람 이어서?

그저 내 직장 상사여서?

날 귀찮게 해서?

말 잘 안 듣는 후배여서?

나를 괴롭히던 어릴 적 학교 친구여서?

씻지를 않은지 체취에 취해 사람을 몽롱하게 만들어서..........

아주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진정으로 싫은 사람으로 공감 가는 사람은 아마도    

        


나한테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 일 것입니다.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싫은 이유는 대부분 나에게 싫은 소리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나보다 나은 위치, 나은 지위, 나은 사정, 나은 학력, 나은 직업, 나은 수입 등등등 우월한 위치에서 내가 듣기 싫은 소리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나보다 못한 처지의 사람이 듣기 싫은 소리를 한다면 그래도 받아들이거나 무시하기가 쉽지만 위에 나열한 사람이 그럴 땐 거의 대부분 수긍해야 상황이 마무리되며 그게 둘 사이에 습관처럼 굳어지기라도 하면 그땐 그 사람을 피하기 급급한 상황까지 악화되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꼴 보기 싫은 사람 top에 올라가게 됩니다.


그럼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대하여야 할까요?

정말 최고는 그 듣기 싫은 말속에서 나에게 약이 되는 부분만을 쏙쏙 빼먹고 상대방의 태도나 나에 대한 마음 등은 쿨하게 마음속으로 무시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듣기 싫은 말들이 듣기 좋게 작용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매번 그런 일들이 반복되거나 아니면 앞서 언급한 그런 영양가는 하나 없이 그저 '라떼'정신으로 무장한 꼰대적 성향의 사람이라면 그것은 일종의 폭력이기에 도움이 될 만한 누구에게 사태의 해결을 중재해야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좀 더 진화하여 멘탈갑이 될 수 있는 방안이 있는데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부처님은 일찍이 말씀하셨습니다.

세상 모든 만물은 무상(無常) 하다고 말입니다.

우리가 우리 마음속에 자리 잡은 불심(佛心)을 깨닫고 열반에 이르게 될 때까지 인간의 삶으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마음이 지어낸 허상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보면 전자-원자-분자가 결합해 매일 변화하는 나나 타인이 서로에게 주는 말이나 문자 또한 그저 공기의 울림이나 컴퓨터 화면이나 지면에 아로 놓아진 문자라는 인위의 배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공기의 울림이 나의 달팽이관을 자극하고 뇌는 그에 반응하며 고요했던 마음의 바다에 파도를 일으킵니다.

불심으로 느끼면 모두 같은 물인데 인간의 마음이 바람을 일으켜 온갖 파도를 만드니 삶이 어찌 고요하겠습니까?

위 장에서 얘기한 싫은 소리 하는 싫은 사람에 대한 긴급 처방식 대처 말고 한 번쯤 부처님 말씀으로 모두 마음이 짓는 허상으로 여기고 마음의 평온을 위해 정진(正進) 하신다 여기며 대처해 보는 것이 어떨는지요?

마지막으로 마음이 평온해질 만한 동자승상 사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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