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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nnett Jan 09. 2023

무한 경쟁시대,  이마트의 그로스해킹 전략

[코드스테이츠 PMB 16기] W5D1

# 아래의 내용은 코드스테이츠 PMB 16기 과정 중 일간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학습 과정입니다.

# 목표 : 그로스해킹에 대한 이해, 이해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 사례 찾기 및 적용



✔ 오늘의 프로덕트(제품,서비스)

이마트 앱 아이콘

# 매장 쇼핑 전 필수! 이마트


○ 이마트 앱에서는 내가 찾는 상품의 정보와 재고 확인이 가능한 앱 서비스입니다.

○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활용할 수 있는 쿠폰과 함께 주차 정산, 영수증 확인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 2022년 5월, 이마트 앱에 이마트 페이 기능을 추가해 결제, 혜택, 적립을 한번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왜 이마트인가?


이마트 앱은 장을 볼 때 제가 자주 쓰는 앱이기 때문에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스마트폰에 설치는 되어있었지만, 관심 매장 등록 시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 목적으로 설치했을 뿐 실제로 사용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년 가을 쯤, 평소 장을 보러가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트레이더스 멤버십' 관련 홍보물을 보고 멤버십을 가입하게 되면서 다시 이마트 앱을 사용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시 사용해 본 이마트 앱은 정말 많은 부분에서 고객 중심으로 새롭게 디자인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바코드 하나로 결제와 쿠폰 할인, 포인트 적립까지 고객의 입장에서 쇼핑 과정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이후 몇번 사용해 본 결과, 이전과 달리 정말 고객의 입장에서 제품의 사용성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이마트나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이용할 때마다 앱을 잊지 않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이마트 앱의 그로스해킹 전략

# 그로스해킹(Growth Hacking) : 정성·정량적 데이터를 통해 최저비용, 최고효율로 제품을 개선하는 전략

# 고객 데이터를 추적하고, 문제를 발견하고, 제품을 개선한다. → 사용자의 관점에서 원하는 가치 제공


Q. 해당 서비스에서 '그로스 해킹' 전략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핵심 지표는 무엇인지 작성합니다.

    (핵심 지표 : 앱 다운로드 수, 추천인 수, 구매율 등등)


출처 :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21024000196)


# 이마트 앱을 써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기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입니다. 그리고 이마트 앱은 오프라인 쇼핑에 도움을 주는 편의성 앱 서비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마트 앱을 활용해서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고 비용을 쓰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물건도 고객이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IT 프로덕트도 그렇습니다. 이마트가 그로스해킹 전략을 활용하기 위해 가장 첫번째 설정한 목표는 고객이 이마트 앱을 써야만 하는 이유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앱을 설치하고 단골 매장을 설정하면,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일회성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회성 혜택은 리텐션을 끌어올리는데 있어서는 효과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마트 앱은 먼저 리텐션 지표를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여기서 이마트는 고객들이 매장에 와서 결제를 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이마트DT의 기술 블로그에 따르면, 고객들이 이마트에서 결제를 하는 과정에서 대기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결제를 하는 과정에서 쿠폰을 찍고, 포인트 적립을 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이 단계가 나누어져 있었기 때문에 이 시간을 줄여서 고객 경험(UX)를 개선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마트 앱을 통해 고객의 결제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고객들은 불필요한 대기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줄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이마트 앱을 더 많이 사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라는 임의의 가설을 세우고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지 않았을까 추론해봅니다.


그리고 2022년 5월, 이마트 앱 내에 '이마트페이'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이마트페이는 바코드만 찍으면 결제·적립·할인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입니다. 이전에는 오프라인 매장의 종이 쿠폰을 계산대에 가져가야 할인을 받을 수 있었던 반면, 이제는 고객이 쿠폰이 있는 지 잘 몰라도, 해당 제품을 구매만 해도 자동 할인이 되게 된 것입니다.



# 이마트 앱을 활용하여 오프라인 매장에 가야하는 이유 만들기


하지만 이마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마트 앱을 고객들이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고부가가치의(객단가가 높은) 고객으로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려면, 실제로 수익이 이전보다 더 많이 발생해야 했습니다.


이마트페이는 분명 고객들에게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었지만, 어디까지나 이마트 앱은 오프라인 매장 이용 편의를 제공하는 앱 서비스였습니다. 이마트는 새로운 잠재고객을 확보하고 더 많은 유효고객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고객을 자사 서비스에 묶어둘 수 있는 요인이 필요했습니다.


이마트에서는 앱 서비스를 통한 해결방안으로 2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이마트 상품이 경쟁 업체 상품보다 비싸면 차액만큼 추후에 자동으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e머니)로 보상해주는 '최저가 보상적립 제도'와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유료 멤버십인 '트레이더스 멤버십'을 런칭한 것입니다.


최저가 보상 적립 제도 - 출처 : 이마트


최저가 보상적립 제도는, 쿠팡,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경쟁 업체에 동일 상품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 자동으로 차액만큼 익일 e머니를 적립해주는 제도입니다. '최저가'라는 키워드가 난무한 유통업계에서, '정말 여기서 판매하는 상품이 최저가가 맞을까?'라는 고객들의 의문을 해결해줍니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이렇게 적립 된 e머니는 최대 30일 간만 유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30일 내 이마트 매장을 다시 방문해야만 해당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고객의 재방문율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기한이 짧은 대신 적립이 제법 쏠쏠합니다.)


트레이더스 멤버십(유료) - 출처 : 이마트 트레이더스


또한, 트레이더스 멤버십은 일정 연회비를 내더라도 더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저격한 제도입니다. 이마트 앱 내에서 바로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입 즉시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강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미 코스트코라는 레퍼런스가 있었기 때문에, 멤버십 제도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최근 고물가 시대가 계속되면서 저렴한 상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했고, 이 수요에 발맞춰 유료 멤버십을 출시하게 된 것입니다. 멤버십을 가입하면 제공하는 쿠폰 또한 이마트 앱에서 결제 시 자동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재밌는 점은 유료 멤버십 런칭 이후에도, 트레이더스는 멤버십 회원이 아니어도 누구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코스트코는 유료 멤버십 회원이 아니면 상품을 구매할 수 없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러한 멤버십 제도를 통해 이마트는 객단가를 21% 올리고, 이마트 앱 순사용자 수만 600만 명, SSG닷컴까지 합치면 무려 1,000만 명의 모바일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 새롭게 제안하는 이마트의 성장 전략

#핵심 지표를 끌어올려 성장시킬 만한 본인의 그로스 해킹 전략(아이디어와 가설 - 1개 이상)을 작성합니다.

 

출처 : 신세계그룹 뉴스룸


기존 리테일 마켓 플레이어들은 쿠팡, 네이버 등 이커머스의 등장과 함께 많은 경쟁을 해내고 있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평균 연령이 계속 높아지면서(2017년 기준 이마트 평균 44세), 기존에 상품을 구매하는 구매공간에서 요즘은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이마트는 폐공장을 인수하여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거나, 기존 쇼핑 중심의 이마트 매장을 리뉴얼하여 복합문화공간에 쇼핑을 접목한 방식으로 리뉴얼을 한 이마트 월계점의 사례를 살펴본 뒤, 문화공간으로서의 이마트라는 키워드에 집중하여 이마트 앱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았습니다.


현재 이마트에서 가장 혁신이 더딘 부분이 한 곳 있습니다. 대부분 그냥 지역 복지 서비스로 제공하는 공간인데요. 바로 문화센터입니다.


모든 대형마트나 백화점에는 다양한 클래스(수업)를 진행하기 위한 문화센터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공간은 보통 마트 주요 이용고객인 주부나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을 보다 더 많은 잠재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가설을 설정해보고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 가설


이마트 내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다용도 공간으로 변모시킨다면,

고객들은 다양한 용도로 해당 공간을 활용할 것이고,

그러면 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체류시간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먼저, 이마트 앱 서비스는 디지털 프로덕트(이마트 앱)를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주고,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기한이 정해진)리워드(이마트 앱 e머니 등) 이마트 앱을 통해 모아뒀다가 다시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순환구조로 기획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저는 오프라인 매장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문화센터 공간의 활용도를 다양화하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이마트 앱에서 다양한 문화센터 관련 쿠폰들을 제공하고, 저녁시간대에 조금 더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고객들의 매장 체류시간을 늘리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위에서 임의로 설정한 가설들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표들을 통해 판단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지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목표인 고객의 체류시간 증가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를 고민해보았습니다. 먼저 문화센터를 신청한 고객들의 주차 in/out 시간을 갖고 파악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참여 시간 전 후로 일찍 들어오거나 늦게 나가면, 그만큼 매장 내에서 다른 활동들을 한다고 추론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을 가지고 오는 고객들의 경우는 해당 지표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차량을 가지고 오지 않는 고객들을 측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차량을 가져오지 않는 고객들에게는 문화센터 입구 내 이마트페이 바코드를 활용해 입실/퇴실을 확인하는 방법도 고민해보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입퇴실에 관한 데이터만을 트래킹하기 때문에 조금은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가적으로 문화센터에 참여하는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매장 내에서 푸드코트나, 장을 보는 등의 결제 데이터(모두 이마트페이에 기록이 남음)와 대조해서 해당 고객이 어느정도 매장에 체류했는지 시간을 최대한 파악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화센터 프로그램이가 다양화 되었다(=누구나 문화와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는 것을 검증할 수 있는 수치는 2가지를 활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기존 이마트의 주요 고객인 주부 고객층이 아닌 젊은 세대나 실버 세대, 또는 남성 고객들이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참여율과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결제하는데 이마트페이를 접목해 쿠폰(=페이 결제) 사용률을 같이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는, 현재 문화센터는 육아와 관련된 클래스, 또는 요리나 공예같은 클래스가 중심인데, 이 부분을 제외한 다른 클래스(자기계발 등)가 몇 개나 신규로 열렸고, 해당 클래스의 참여율까지 트래킹해서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클래스 외의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강연, 소모임 등)도 사용 횟수를 트래킹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마무리 - 이마트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이마트 앱은 그 자체로 가치가 높다기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했을 때 가치가 있는 서비스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앱을 설치한 상태로(혹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앱을 설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서)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이마트 앱은 사용해 본 입장에서 주변에 적극 추천을 하고싶을 만큼, 치열한 커머스 시장, 특히 기존 오프라인 커머스에서 비교적 디지털 전환을 하고 있는 사례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결과는 매출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23.1.10) 발표한 이마트의 12월 매출을 보면, 전년 동월대비 약 3.5%, 할인점 매출은 약 4.8% 성장하여 기업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많은 이커머스 마켓 플레이어들이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이마트는 어떤 변화를 하게 될까요? 그리고 그 변화를 통해 우리들은 얼마나 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까요?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마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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