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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솜사탕 Mar 08. 2021

이서윤의 초등생활 처방전 365



책을 볼 때 차례를 먼저 읽지 않지만 이 책은 꼭 차례를 먼저 읽고 차례에 나와 있는 고민들을 쭈욱 보며 나의 고민을 찾으며 읽어야 한다.  


아이가 유치원 때엔 친구 문제가 전부였다면 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고민은 점점 넓어지는 것 같다. 


친구 문제는 물론이고, 공부문제, 진로문제 그리고 학교생활 관련 등등 정말 매 순간 고민이 없는 날이 없다.

스마트폰 때문에 고민을 하기도 하고, 책을 읽지 않아서 고민, 리코더를 불지 못해서 고민, 코딩은 언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방학은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들을 모두 모아놓았다. 


부모의 욕심이라면 욕심으로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려고 했지만 벽돌 책이라 불러도 괜찮을 책이기에 욕심을 잠시 접어두고 차례에 나와 있는 고민들을 하나하나씩 읽기 시작했다. 그중 내가 고민했던 고민들도 있었고, 현재의 고민들도 있었고, 궁금했던 부분들이 하나하나 씩 고민이라는 이름으로 적혀 있었고 난 그 고민들의 숫자를 찾아 해당 페이지를 찾아 읽으며 고민의 처방전을 읽기 시작했다. 


사소한 고민이라고 느낄만한 고민들까지 모두 담겨 있었다. 

읽으면서 부모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저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부모 상담을 할 때면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부분과 학부모가 되면서 궁금하지만 누군가에게 물을 수 없어 인터넷에 검색하며 화면 속에 있는 사람들의 말을 믿고, 사진 속으로 보이는 생활을 엿보며 이게 좋다고 한다. 저게 좋다고 한다 하면서 우왕좌왕했던 모습들이 더 이상 불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출산하고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삐뽀삐뽀 119 책이었다. 지금은 내가 첫째 아이를 키울 때보다 더 많은 육아책이 나왔지만 내가 첫째 아이를 키울 때만 해도 육아 부분에 있어서 이 책이 베스트셀러였고 임신과 출산을 한 모든 집에 꼭 있어야 할 책이라고 인식된 책이었다. 

궁금했다. 아이가 어디 아픈 건 아닌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를 때 두꺼운 삐뽀삐뽀 119 책을 펼치며 궁금했던 부분을 긁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이 바로 그 책이다. 아이가 자라 초등학교 교문을 지나가는 순간 부모들이 갖게 될 고민이 무엇인지 이 책은 알고 있었고 그의 대한 처방전 또한 명쾌하게 적혀있다. 


더 이상 불안한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말았으면 좋겠다.

부모들이 갖는 불안함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저자의 처방전을 읽으며 불안감으로부터 벗어나 보자 


불안한 마음이 들 때마다 나의 불안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책 앞에 있는 차례를 보며 불안을 해소시켜줄 처방전을 찾아보자.


이 책을 많은 학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부모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부록에 나와 있는 '학년별 체크리스트' 또한 꼭 체크해보길 추천하고 독서와 거리가 있는 아이라면 책 맨 뒤에 있는 추천 책 리스트를 참고하여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어떤 종류이고 어떤 이야기인지를 찾아 아이의 독서의 성향을 찾아보길 추천한다.  


손 뻗어 읽을 수 있는 곳에 두고 고민되는 순간순간 꺼내 읽자!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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