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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솜사탕 Mar 14. 2022

잘 모르겠어 무슨 감정인지

친구와 연인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밀땅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닌

다른 사람들 눈엔 친구와 연인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보낸 시간


문뜩

이 관계는 무엇일까 싶어 나에게 물었지만

대답은 친한 친구라는 곳에 멈췄다.


친구사이는 넘었고 연인 사이는 아니고 하지만 그가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하거나 누군가 그를 좋다고 하면 질투나는 감정이 친한 친구의 감정일까 싶지만 친구라는 울타리를 넘어가진 않는다.


시간이 지나고 알았다.

한 사람은 친구라는 선 앞에 서 있었고 또 다른 사람은 친구를 넘어 좋아하는 감정선에 서 있다는 사실을


친구라는 감정선에 있다면  1% 연인의 감정을 타인이  사람을 바라보았을  연인처럼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    사람이 친구선을 넘어가는 순간   사이는 친구와 연인 사이를 왔다 갔다 하기 시작한다.


친구선을 넘어선 친구는 그가 연애를 시작하면 연락을 하지 않는다. 감정선을 친구라는 선안으로 끌고 들어올 수 없다는 걸 알고는 더 이상 감정이 커지지 않게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그가 다시 혼자일 때까지 기다린다.


그가 다시 혼자가 되어  옆에 있어도 그들은 연인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단. 거리두기를 실패하기도 하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친구관계를 유지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일까 깊이 생각하지도 않았고 누군가 물으면 친구라는 대답으로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모르는 척 넘긴 시간이 많아 추후에 어색해질까 봐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생각을 하지 않은 걸 수도 있다.


다른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조절 불가능한 유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절 불가능한 감정을 누군가 용기 내 고백하는 순간 두 사람의 관계가 정의된다고 생각한다.


친구든 연인이든 기본적으로 좋아함으로 시작되는 관계이기에 더더욱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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