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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솜사탕 Jan 05. 2023

[책]그냥 하지 말라 - 송길영

서평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좋아하는 건 무엇일까? 초등학교 때엔 나의 단아한 이미지에 현모양처였고, 옷을 좋아하고 매월 패션잡지를 읽어야 했던 나에게 패션 디자이너가 꿈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건 그냥 꿈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다 가는 대학이니 대학은 가야 했고 전문대 졸업장으론 취업이 힘들 것 같아서 편입해 4년제 졸업장을 손에 쥐었지만 대학 졸업장은 지금 나에게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한다.


운 좋게 공공기관 공무직으로 일하고 있지만 이 직업군은 나와 맞지 않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다른 직업군을 탐내기 시작했고 탐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찔러보았던 기억


이젠 더 이상 찔러보기로 맛 볼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지금 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한 마음에 무작정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100%는 아니지만 90% 정도는 찾은 것 같다. 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들만 하려고 했고 진입장벽이 쉬운 만큼  그 속에서 반짝이기엔 하늘에 별따기 정도였다는 걸 모르고 난 왜라는 물음만 계속 되물었던 것이다.


고유함


나 아니면 안 돼!


나라는 사람의 브랜드를 나 스스로 만들고 증명시켜야 했다.


누구나 하는 건 반짝일 수 있어도 지속될 순 없다. 유느님이라고 불리는 유재석, 손흥민, 조수미, 연기자들은 본인 스스로가 몇십 년에 걸쳐 본인을 증명하고 있다. 본인이 본인을 증명시키는 사람은 누구나 인정 할 수밖에 없다.


특별함을 찾기 위해 마음의 문을 계속 두드려야 알 수 있다.  다른 누군가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나만 할 수 있는 그 무엇인 찾아야 한다. 꾸준함은 필수이고 꾸준함 속에 특별함을 조금씩 첨가해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조금씩 키워나가야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지

잘하는 일을 해야지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 모른다면 10년 뒤 짧게는 5년 뒤 지금과 다른 삶이었으면 한다면 책 속에 담긴 조금은 뻔한 이야기가 작고 큰 울림을 가져올 것이다.


23년을 시작하는 지금 딱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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