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솜사탕 Jan 17. 2021

(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늘 책을 읽고 서평을 쓴다.

서평을 쓸 때엔 책의 이야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구절을 적어 그에 맞는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무엇 하나랄 것 없이 읽으면서 사랑에 관한 여러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고,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모든 감정들이 스쳐지나갔다.


스쳐 지나간 감정들을 적어볼까 한다.


사랑에는 좋아함, 두근거림 설렘이 흔한 감정이지만, 사랑은 질투, 시기, 두려움, 외로움, 책임감, 따뜻함,  편안함도 갖고 있다.


지금 현재 사랑 중인 사람이나

이별을 한 사람이나

사랑은 있지만 예전보다 흐릿한 가족이라는 틀에 있는 사람  


우린 모두 사랑을 하고 있고, 했고, 했었다.


사랑이 다 행복했다고는 말할 순 없지만 유난히 힘들었던 사랑이 있을 것이다.


난 그녀와 같은 경험을 했다.

물론 내 옆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고,  잘자라고 저녁에 인사하고 잘 사람은 있었지만 외로웠다.

혼자 있는 시간이 유독 힘들었던 지난날 나에게 한 손을 내어준 당신, 그 손 따뜻했다. 잡지 말아야 한다는 건 알지만 나의 외로움이 잘자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닌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사람에게 끌리고 있었고, 점점 난 거리를 두며 나의 행동을 되돌아보려고 했지만 한 번 흔들린 마음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어쩌면 사랑도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떠나고 더 이상  그의 손을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난 다음에야 상대의 소중함을 상대의 존재를 알게 되는 것 같다.


후회해도 달라지지 않는 사랑

한 번 돌아선 마음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사랑

흔들리는 마음은 또다시 흔들린다 걸 알려주는 사랑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지 못 한 따뜻함을 느끼게 해 준 사람의 손을 놓을 수 없다는 사실


흔들리는 마음을 부정하려고 했고,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도 했지만... 흔들림이 두렵고 겁이 난다는 걸 잘 아는 그녀 , 그녀도 알곤 있지만 그에게 다가가 안기고 싶었다. 그 누구보다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에게 나의 차가운 손을 따뜻하게 감싸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달려가.. 조용히 옆에 앉아 있고 싶은 그녀


사랑은 정답이 없다.

그래서 어렵고 힘들고 아픈 걸 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사랑했던, 사랑이라고 믿었던 감정들이 떠올랐다. 사랑에 있어서 만큼은 가장 중요한 건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 신뢰와 믿음이 깨지지 않는 관계여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책] 복자에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