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초등 스스로 공부법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으론 아이들의 학습격차가 줄어들지 않아 걱정인 학부모들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학습격차로.. 아이와 많은 시간을 시간과 시계 보기에 쏟아부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다른 아이들은 다 문제없이 지나가는 것 같은데 무엇이 문제이길래 우리 아이만?이라는 생각을 한 번 씩은 해 봤을 것이다.
"초등학생부터 반드시 갖추어야 할 역량 중 하나가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책 속)
스스로 공부하는 힘이 없는 아이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몰라 온라인 수업이 점점 어렵게 느껴지고, 왜 이걸 해야 하는지 조차 모르는 현상이 나타난다.
지금부터라도 좋은 학원 좋은 문제집이라고 불리는 것을 찾는데 시간을 보내기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긍정적인 습관을 아이가 기를 수 있게 도와야 한다"(책 속)
자기 주도 학습은 중학생에게 필요한 거라고 생각했고 초등학생들은 부모가, 학교 선생님, 학원 선생님이 떠 먹여 주는 공부라고 생각했는데 큰 착각이었다. 초등학교 저 학년 부터 공부의 결정권은 아이가 갖고 있어야 하고 떠먹여 주는 공부는 아이에게 독이 될 뿐이었다.
"공부의 습관은 곧 '공부 면역력'이다."(책 속)
아이의 면역력을 길러 주어야 한다. 아이가 공부 습관을 들이면서 좌절하기도 하고 실패도 경험하겠지만 답답하다고 아이에게 이렇게 해 저렇게 해 라며 떠 먹여주기 시작하면 아이의 면역력은 저하될 것이고, 생각의 힘 조차 길러지지 않을 것이다. 흔히 훌륭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많은 경험을 해 보고 느꼈기 때문에 그들은 그들만의 힘이 생겨 강인함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기까지 답답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부모는 여유로운 마음과 기다림을 갖고 아이를 기다려 주어야 한다.
"부모가 내 아이에게 알려주어야 할 것은 답이 아닌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책 속)
아이는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을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찾을 것이다. 공부를 계획하고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마무리하는 것 까지 본인 힘으로 할 수 있을 때까지 부모는 기다려 주어야 한다. 조바심을 내는 순간 다시 되 돌아가 더 긴 시간이 걸리니 조바심을 버려야 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에게 모든 것을 믿고 맡기면 안 된다. 중간중간 혹은 끝나고 부모는 아이의 공부 과정을 점검해 주어야 한다.
흔히 우리가 내비게이션을 켜고 길을 가다가 잘 못 들었을 때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속도가 너무 빨라 속도를 낮추라고 할 때 내비게이션은 계속 알려주지 않는가 그렇게 부모도 아이의 과정을 점검해 줄 필요가 있다.
"공부는 남들과의 학습 속도 비교로 하는 게 아닌, 내 아이의 꾸준함으로 하는 것임을 기억하자"(책 속)
초등학교 11년차 교사인 저자는 친절하게 자세하게 알려준다.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와 우리가 흔히 저지르고 있는 실수,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콕 집어 알려주고 있다.
아이에게 공부를 문제집 풀기로 알려주는 우리, 교과서를 이리 보고 저리 보면 교과서 분석하기를 하면 문제집 두권 세권 푸는 것보다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이에게 공부법을 알려주고 싶다면 교과서 활용법부터 아이에게 천천히 알려주지, 학년이 올라 갈수록 어휘력 때문에 아니가 이해 못 한다고 부모들은 착각한다. 아이의 문해력에 문제가 있다면 책 읽기부터 천천히 시작해 보자, 그리고 어휘력 문제집을 구입하러 대형서점에 갔거나 온라인 서점에 들어갔다면 문제집 찾지 말고 국어사전 구입해 아이 옆에 두자. 아이에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국어사전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어느 순간 아이도 부모도 놀라울 정도로 어휘력이 향상된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알찬 정보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하지만 어떤 학습법 꼭 정답이다 라는 게 없다.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동안 갖고 있던 공부 주도권을 아이에게 넘겨주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자. 아이에게 공부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는 걸 잊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