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으로 만들어요
킴 마이클즈는 <빛을 향한 내면의 길>에서 인간은 습관의 노예라고 말합니다. 어떤 생각과 감정과 행동이 하나의 패턴으로 굳어질 때까지 반복함으로써 형성되는 습관은 깨뜨리기가 어렵다고 해요.
그림 그리기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리는 시간을 반복해서 갖다 보면 몸과 마음이 그리기에 최적화되어 일종의 그림에 대한 감을 습득할 수 있어요. 처음에 연필을 잡았을 때는 복잡한 생각거리들이 넘쳐나서 집중하기 어려웠지만 습관으로 자리를 잡으니 쉽게 마음가짐을 바로잡고 선을 그릴 때 강약을 조절해 가며 그리는 손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 10분이라도 일단 연필을 잡고 그려보려는 시도를 해보세요. 습관이 되면 매일 밥을 먹듯이 그림 그리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입니다. 간혹 슬럼프가 찾아와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오랫동안 밥을 못 먹으면 배가 고픈 것처럼 어느 날 그림 밥을 찾게 되는 순간이, 반짝 빛나는 내 일상을 그리고 싶은 때가 곧 다시 찾아올 거예요. 그림에 대한 감은 내 몸이 기억하고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