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

사과 이야기

by 링고주스

마음껏 슬퍼할 수 있는 문이 생겼다. 그 문을 열면 아름다운 노래도 이야기도 없다. 슬퍼한다는 것은 눈물이라는 물질이 결과를 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그저 묵묵히 그리고 덤덤히 가만히 있어도 된다. 어떠한 슬픔도 허용되는 문이다. 그것을 선물로 준 것은 웃음이란 대가만 있으면 된다. 웃음을 준다고 해서 불행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웃음 없이도 행복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다. 행복은 단어일 뿐이기에 웃음이 사라진다고 해서 행복하지 않을 일상을 보낼 리 없고 웃음을 대변할 무언가 있을 거라는 무책임한 대책의 결과로 웃을 일이 별로 없는 것도 포함이다. 그렇다고 불행하다 느낀 적 없이, 슬픔이 우울하다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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