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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링고주스 Jan 18. 2023

유토피아 1;꿈결

사과 이야기

재잘거리는 밤이다. 그런 밤이 오면 그녀는 꿈꾸는 세상을 내게 들려주곤 하는데

그날의 세상을 내게 말하길 ‘나’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무방비한 곳이라며

자신에 대한 어떠한 변명도 설명도 없는 그곳은 선입견이 사라진 뒤의 해방된 상태라고 했다.

선입견은 나무에 생긴 옹이와 같아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보여준다며

매끈히 아무도 상처받지 않은 곳일 거라고 했다.

그렇게 천진하고 순수함이 이상하지 않은 곳에서 성장한 어른이 또 다른 어린이를 자라게 하여

매정함도 다정함으로 온기가 전해져 이완처럼 쉬어 가는 곳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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