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마치 화려한 옷에서 가볍고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은 것 같았다.
세상에 떠도는 거추장스러운 허영, 지배, 소유, 부당, 변덕, 미움, 초조, 불안
이 소리치는 소란스러운 곳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잘못되지 않을 따뜻한
찻잔 주위를 감싸는 온도가 몸 주변으로 안았다.
새들의 지저귐에도 자리를 내어주는 여유가 있는 숲,
그 햇볕에 몸을 기대어 나풀거리는 바람을 느낀다.
묘하게도 평화롭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