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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주 May 02. 2022

간호사일기

난 글을 쓴다.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푸념하듯이 적어내려가는 넋두리다.

마음이 아프고 아려오는 많은 순간에는 어김없이 펜으로 끄적인다.

알아보기도 힘든 나의 글씨들은 필기체로

그어진 줄을 무시하고 적혀지는 많은 분노와. 힘겨움은 거침없이 써지고 넘어가는 페이지는 너무 금방이다.

종이에 빼곡하게 글씨들이 틈없이 채워지면

나의 머리는 가벼워진다.

힘겨울땐 글을 쓴다.

내가 살기 위해서.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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