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연주 Sep 09. 2021

간호사일기

기억속에는

우연한 순간 데자부를 느낀다.

언젠가 경험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한참 생각하니 기억속에 남겨진 흔적이 있다.

아파트로 전에 뛰놀던 공간은 남아있지 않지만 술래잡기를 하던 골목이 그려진다.

기억은 많은 걸 담아내고 작은 계기로 차곡차곡 모인 공간에서 그것에 해당되는 걸 볼 수 있다.

나이를 먹을 수록 기억은 조금씩 비워져간다.

망각으로 변화하는 걸 다 잡을 수 없음이 안타깝다.

하지만 몸에 익숙한 것은 언제나 잊혀지지 않기에 그나마 위안이 된다.

친구들.지인들.내가 살아온 흔적들.

그 외의 많은 것이 기억속에.마음속에 간직되어 있어서 행복하다.


작가의 이전글 간호사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