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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내가 죽으면 남겨진 흔적.기억은 뭘까?

by 오연주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시한부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게 내 경우가 되면

내 지인들에겐

난 어떤 흔적으로 남을까?

기억으로 남을까?

각자와 경험한 것들이 다르기에

궁긍하다.

내가 편지를 남긴 이들에게는

그것이 읽혀지려나.

내가 남긴 끄적끄적 거린 글들이

엮여져서

그들에게 작은 선물이 되면 좋겠다.

나이가 먹을 수록

죽음이 익숙하다.

준비가 필요하다.

추억을 만들고

만나서 함께 하고

마음 나누는 시간도 필요하다.

인생은 혼자가 아닌 함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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