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더위

by 오연주

비가 오다가 덥다.

장마라는 것이 없이

우기처럼 계속 습하다가 더워지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선풍기나 부채를 부쳐도

어차피 움직이는 거라

잠시 시원하고 나면

또 땀나고

제일 좋은 것은 가만히 있는 것

소소한 일상들이

살아가면서

이것도

저것도

여러가지를 하다보니

깨닫는 것들이 많다.

내 정신.육체를 온전하게

지키면서

살아가는 것은

나 자신이다.

더워도 움직이는 게

바람도 느끼고

보물처럼 발견하는 것도 많다.

나의 여름은 고즈넉하다.

여느때와 댜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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