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운이 오는 중

by 오연주

차근하게 걷는다.

푸른 하늘도 보고

여유로이

놓쳤던 여기저기를 본다.

소리로만 들렸던 매미를 발견하고는

한참 구경한다.

폭염으로

집밖으로 나가면

땀나는 요즘

지쳐가던 나자신을 위해

나도 때를 기다리는 중이다.

뭐든 나랑 맞는 운이 있다.

그 시기를 찬찬히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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