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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주 Apr 10. 2024

간호사일기

아우성 그게 필요하더라.

너무 힘이 들어서

아파서

멍한데도

아무도 그게 왜 그런지를

이해못한다.

내가 늘 그렇게도

평온해 보였던 건지.

소리없는 아우성이란

다큐를 본 적이 있다.

낙태를 하는 과정에서

아기가 어떻게 해서라도

살아있으려고

노력하면서

보여지는 많은 모습을 보면서

너무 충격적이었던 내용이었다.

살아가면서도

아우성은 필요하다.

아프다고

힘들다고.

난 너무 지친다고.

외쳐야

누구라도 내 사정을 알게 되는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누구도

그들만의 내모습에서만

난 존재하니까.

아우성 치자.

언제나.

누군가에게든.

필요하니까.

날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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