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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처음.낯설음

by 오연주

처음은 참 새로움이다.

그렇다고 모든게 다 그렇지는 않다.

신규때 첫병원은 정말 신선했다.

돈을 버는 첫발이

그리고

아침에 어둠을 헤치고

출근을 하고

책에만 있는 것을

실제하고

환자를 대하고

의사와 일하는 것.

지금은 27년이 지나고

처음이란 것은

언제나의 익숙함일 뿐이다.

낯설음 또한 없다.

그래서

낯설음을 찾아 여행을 간다.

나이듦은

익숙하고

어차피 잘할꺼라서

알려주지 않고

혼자서

하는 것을 보고 배우는 이들이 있다.

주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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