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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더위

by 오연주

팔다리.몸에 땀이 맺힌다.

작은 움직임에는

더위를 가지고 다니는 듯이

찬바람을 기다리게 되고

얼음을 입안에 가득히 머금고는

젖은 옷이 마르는 시간이면

그냥

서늘하다 싶은 폭염.

암것도 안하고

그냥 선선한 바람부는 산등성이에서

책이나 읽으면 좋겠다.

국화차 한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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