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간호사일기

출근길

by 오연주

신새벽.

더운 공기를 느끼며

어스름 해가 들 준비를 하는

시간에

부시시 일어난다.

길었던 해는

조금씩 어둠으로 바뀌고

이브닝 데이라서

얼마 못잔 상태로

정신을 차려본다.

비락 수정과를 들이키고는

지하철역으로 간다.

1120원

데이 출근길이다.

여름이 아직 다 갈 것 같지 않은

가을 초입.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간호사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