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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일상탈출

by 오연주

늘 정해진 일상에서

탈출할 시간이다.

KTX 창밖으로 지나는 풍경들

푸르고

풍성한 자연이

보인다.

폭염주의보가 계속 지속되어도

사실 일하러가는 게

젤 미뤄보는 순간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새록새록

해방감을 원하게 된다.

가다서다하는 인생이라도

잠시

시원한 바람 한줄기가

긴 끝이 안보이는 길을

무사히

도착해보이게 하는 원동력이라면

삶에서는

일상탈출이 그런거다.

새로운 것을 보고

늘 정해진 걸

세게 깨뜨리는 것도

좋은 시도이며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게

재밌다.

먹고 즐기고 누리는 삶.

내가 추구하는 인생이다.

일상탈출.

그게 반복되면 가능할듯.

늘 바란다.

소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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