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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도어락 고장 나서 교체하다.

by 오연주

퇴근하고 집에 도착

문을 열어야 하는데

안 열리고

에러가 난다.

방전으로 생각하고

V9건전지로 급속 충전을 해봤지만

번호가 안 눌러진다.

A/S연락하자

아저씨 한분이 연장들고

이것저것을 살피고 나서

고장이라고

바꿔야 한단다.

밤늦은 23시 40분

오래된 도어락을 박살내서

떼어내고

난 새로운 10만원짜리

새 도어락으로

교체.

겨우 집에 들어왔다.

고물이라서

떼기도 힘들어서

거의 드릴과 힘으로 지랫대 원리를

동원해서

집문을 열고는

새것을 다니

깨끗하다.

근데

참 야밤에 뭘 하는 건지.

오래되면 안되는 것도

제법 있다.

그래도 다행이다.

노숙할뻔.

문 못 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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