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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어쩌라는 거야?

by 오연주

가끔 살다보면

엮이고 싶지 않은 경우가 있다.

사람이든.

일이든.

관계든.

특히

원치 않았는데

해야 되는 경우는

더 싫다.

뻔히 어떻게 될지

결과가 보이는데

그냥

평범하게 가라한다.

가능한 게 아니라는 건

다 알면서

답답해하고

같이 하는 걸

두려워하면서도

자신들은

아니어서 안도하는 이상한 상태가

지속되고.

과정이 중요하지 않고

오직 결론만이

왜 그랬냐는 질문이면

난 어쩌라는 건가?

시작과 끝이

다 아는 스토리인데.

참 답답하고 웃기다.

자신들이 직접 하면

더 나았을까?

그럼 그렇게 진작 하지.

보고만 있었을까?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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