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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자살

by 오연주

어떤 사정이 있는지 모르고

너무 절박했을 듯한 예상만 하지만

세상마지막 순간에

어떤 생각이 들었고

바라본 세상은 어땠을까?

11월 간호사 후배의 기일이 있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는 것

아마도

살고 싶은 것을 표현했을껀데

누군가에게.

아는 수녀님 통화중에

-자매님도 혹시 그런 생각이 들면

절 생각하셔요.기도하는 저를.

그러신다.

세상이 힘들어도

스스로를 정리한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걱정하지 마셔요.

절대 그럴일은 없어요.

그렇게 말씀드렸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가 사는 방법이다.

하늘에 후배는 잘 지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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