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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주 Nov 01. 2024

간호사일기

필기도구.종이

사각사각

낙엽이 밟히는 때가 오면

조용한 공원이나

돌에 앉아서

끄적끄적인다.

펜에서 종이로 스며든다

잉크가.

퍼져가는 글씨의 여운에

가을을 담고

바다를

산을

그리움을 소박하게

남겨본다.

간단하게

만나는 두 조합은

쓸때도

설레인다.

필기도구와 종이

그리고

쓰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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