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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주 Nov 24. 2024

간호사일기

사람 대하기

바람이 불어야 옷깃을 여미고

해가 떠서 더워져야 옷을 벗듯이

사람도

평범한 모습에서는 

참 모습을 알 수 없다.

갑작스러운 변동이 있어야

사람도 다얀한 모습이 보이고

그러면서

새로운 모습이나 장단점이 나타난다,

그냥 좋기만 한 사람도 없고

나쁘기만 한 사람도 없기에

나이가 들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부딪히고

언쟁도 하다보면

나랑 전혀 다르더라도 맞춰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가능성을 보는 것이지만

그냥 평행선으로 가는 인간관계는 

중단하거 정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삶은 내가 살아가는 것이고

남과는 더불어 가는 것이기에

마냥

참아주고

이용당하듯이 

늘 같은 말을 반복해도

나아지지 않는 상태라면

지속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희노애락을 겪으면서

그래도 

함께 길을 갈 수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감수할 수 있다.

나를 사람하고 아끼면서

살아가야 하는 

내 생애를 온전하게 지키고 싶디면

주위를 둘러보고

인간 관계를 되돌아보라.

그게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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