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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주 Dec 16. 2024

간호사일기

해지는 바다

바다는 파도를 치면서

부서지면서

해가 질 때도

그 조각들도 흩어간다.

푸른 바다가

저녁이 되니 붉은 모습으로

하늘의 모든 것을 물들인다.

흰색으로 부서지는 파도만이

존재감을 나타내니

어떤것이 바다고

파도고

하늘이며.

아뭏든

여긴 예쁘게 해지는 곳이었다.

어둠속에 잠긴 바다와 풍경속에는

불빛과 별빛들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예쁜 풍경이

커피가 식는 줄도 모르고

한참 빠져들게 한다.

2024.12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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