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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추위

by 오연주

어린시절 눈오는 겨울은

너무 좋아서

손꼽아 기다렸다.

여의도 고수부지에 가서

피겨스케이트를 타고

오뎅.라면을 먹는 것이

젤 좋았는데

어른이 되어서는

추우면

그냥 손을 부비고

햇살을 맞으면서

출퇴근을 한다.

눈오면

지하철.버스등

교통편이 잘 다니는지가

가장 먼저 확인이다.

추우면

손에 핸드크림을 바르고

따뜻한 곳을 찾는다.

고드름을 보고는

반가워지는 느낌.

추위를 겪는 것은

다르다.

나이가 들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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