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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음식

라면

by 오연주

초등학교 6학년때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를 기다리며

수업은 잘 집중이 안되고

종소리에 반응해서

열심히 뛰어가서 줄을 선다.

매점에서 정해진 수량만

끓여서 팔던 라면을 먹기 위해서

달리기를 하던 그시절.

싼가격이어도

용돈으로 먹기에는

부담되던 라면이었지만

너무 아껴가면서

점심시간 내내 먹었다.

꼬들하고

단무지와 먹는 조화는

어느 고급진 음식보다도

비교할 수 없었다.

초등학교 시절

라면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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