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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음식

뽑기

by 오연주

국자에 설탕을 녹이고

소다를 넣어서

적당히 섞으면

뽑기 색이 나온다.

다 되면

판에 부어서

모양을 찍는다.

그걸 제대로 살리려고

모양 옆을 조심스레

조금씩 뜯어먹었던 어린시절.

국자와 그릇도 몇개나 버리고

구멍가게에서

늘 먹던 뽑기는

그 자체만으로 맛났다.

요즘은

문방구 앞에 기계가 있다는 얘길 들었다.

용돈이 얼마 없었던 때

최고의 간식

어린시절

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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