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너무 힘들고 버거운 때는
발걸음이 가는 곳이 있다.
남산.
어릴땐
집 가까운 곳이라서
명절에는 꼭 가족들과 함께
다녔었던 익숙한 곳이다.
고즈넉하고
여유로이 걸어도
누구도 상관하지 않는 공간이다.
서울이 다 둘러져 보여서
앉아서
멍하게 있어도
글을 써도
하늘.바람.공기가
다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것에
자유롭다.
가만히 앉아 있거나
걷다오면
흩어진 빈공간에
스며든 많은 것으로
든든한 곳.
남산이다.
살아가는 모든 것에서 경험하는 느낌을 적어가요.여행.사람들.일상속 이야기를 기록하고 나누려해요.간호사로 적어가는 글이예요.삶의 자취이자 흔적들을 기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