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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24 포항

by 오연주

늘 와보고 싶던 곳이었다.

포스코가 대표적인 곳.

KTX 에서 내린 포항역은

낯설은 느낌의 곳이었다.

경주역처럼

중심과 떨어진 거리여서인지

버스정류장도 한적했다.

구룡포 일본인가옥에 가는길

바다보다는 시골길 가는 정겨움.

골목가득한 아기자기한 곳.

드라마를 많이 촬영한 내용들이

벽에 전시되어 있고

재밌었다.

모리국수는 혼자라고 못 먹고

포항물회는

배.가자미회.깨소금.김.참기름.상추채가

묘하게 어울리는 감칠맛이 최고였다.

주인의 친절함과 듬뿍 담아주는 회는

후루룩 목에 넘어가는 국수보다도

맛있었다.

영일대 해수욕장.

낮과 밤이 다양한 멋으로 보여지며

마주하고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가슴 시원해지는 곳.

버스로 이동하기가

어딜가든 다 멀지만

현대와 옛느낌이 묘하게

언제부터 있었던 듯

어우러지는 곳.

그곳이 포항이다.

물가가 비싸도

고즈넉하게

산책하고

햇살 느끼면서

사색하기 좋은 곳.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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