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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나도 꿈이 있었다. 한때는.

by 오연주

출근을 해야 하는데 너무 피곤하다,

그냥 자고 싶으나

일은 해아하니

밍기적거리면서

몸을 일으키고는

씻는다.

지하철역까지 느릿느릿 걸어서

사람도 많은 주말 지하철을 타고는

출근하는 길.

갑자기 나에게도 꿈이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역사학자가 너무 되고 싶었는데

계속 낙방을 하고는

결국은 지금은 간호사가 되었다.

꿈은 현실리 아닌 바램이며

그렇게 원하는 것을 한다고

마음이 풍족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역사를 전공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아마도 고문서를 읽고 한자속에서 빠져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에

즐거움과 기쁨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나의 꿈.

그래도 짬짬이 역사공부를 재밌게는 접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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