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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피곤

by 오연주

넘 피곤해서

일어날수가 없는 날.

출근 알람이 10분 남은 때에

일어나서는

멍하니 정신을 챙겨본다.

차근차근

항상 그렇지만

움직이고 활동적이고

싶은데

요즘은 못 일어나고

계속 잠에 빠져있는 때가 많다.

50대.

누구는 자식들에게 용돈을 받고

인생을 즐긴다는데

출근하고

돈벌고

늘 일상적인 일이

지친다는 표현으로

나타내진다.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닌

해야해서 하는 일이어서

놓구싶다.

피곤하다.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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