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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바쁘다&여유롭다.

by 오연주

출근부터 바빠서

커피 마실 시간도 없는데

밥먹을 시간도 없다.

그런데

너무 여유로운 사람도 있다.

참 이상하지만

피하고

어디선가에서도

널널한 이들은

중환자실이란 걸

아는지.

여기저기 다니기도

바쁘고

정신없는 데도

마무리도 잘 안되서

나머지 공부를 하면서

늦은 퇴근을 하는데.

어디나

누구는 바쁘고

누구는 여유롭고.

선택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면

여유롭다는 게 이상하다.

난 늘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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