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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5월

by 오연주

시간은 흐르고

어쩔땐

일하느라고

빛의 속도로 날라가는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다가

하루가.

한달이.

일년이

그리고 세월이 간다는 걸

실감한다.

5월이다.

4월부더 이직을 하고

바빠졌는데

쉬는 날은

거의 자고

쉬느라고

하루가 순간 삭제되는 느낌.

커피를 통창이 있는 곳에서

일상적인 풍경을

너무 생경맞은 듯이

느끼는 것이

더 익숙한 요즘이다.

50대에는

시간이 가속도가 더 붙는걸까?

5월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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