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피부가 타서 벗겨지는 건

by 오연주

여행을 다니면서

햇볕이 뜨거워서

양팔.양다리에 햇볕이 내려앉으면

따갑고 빨갛게 익는다.

햇볕이 피부에 각인되는 기분이다.

며칠 있으면

껍질이 벗겨진다.

스물스물 피부는 검은 색으로

여행마다.

일상마다

피부가 더 진하게 까맣게 변한다.

피부벗겨지는 지금.

즐겁다.

추억이 피부에서도

느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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