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살다.

by 오연주

노래를 듣고

걷고

먹고

자고

움직이고.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늘 하는 것이다.

울컥하면서 하늘을 보다가 울기도 하고.

노래가사에

감상에 젖어서

세상살이를 되뇌이기도 하고.

출근하기 싫어서

밤잠을 설치다가도

알람에는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

일하는 게

너무 익숙하지만

워거 홀릭처럼

쉴때도 뭘해야 하나 싶을땐

생각이 많아진다.

커피를 뜨거운 것에서 식을때까지

여유로이 마시는 걸

익숙해하게 되면

나이를 먹는 건가.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곳에서

마냥 앉아서

물멍하고

맛있는 걸 먹고

즐기고 싶다.

유유자적 인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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