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부산 바다 흐림

by 오연주

바다를 왔다.

부산 해운대.

언제나 그렇지만

맑은 날씨를 기다리지만

오늘은 흐리고

구름이 층층 쌓인 하늘.

그리고

많은 사람들.

파도치고 흐리지만

25도의 날씨에

비먹은 바람까지

참 가을은 실종된 부산 해운대다.

바다는

바라보고만 있어도

그 자체로 좋고

힘나고

그냥 신이 난다.

계단에 앉아

바다를 멍하니 본다.

흩어지는 파도와 내 스트레스.

쏟아지는 생각들도

다 날리고

파도를 즐긴다.

가을 바다나

가을은 잠시 숨은 느낌.

여긴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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