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비오는 바다

by 오연주

비오는 바다.

풍경은 예쁜데

우산이 소용없이

바닷바람에 비가 섞여서

흩날리니

걸을 수가 없이

젖어간다.

길에 부딪혀서

튀어오르는 비를

감당 못해서

피신하러

바다가 유리창으로 훤하게 보이는 스벅에

들어왔다.

아메리카노와 카라멜 마키아또를

마시면서

비구경을 해보려고 한다.

비오는 바다.

좋다.

운치있고 낭만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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