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잠자기

by 오연주

일어나기도 힘들고 잠들기도 힘들다.

한참 자다가 일어나면 머리가 맑지는 않지만 잠을 어느새 달아나 있으니 말이다.

나이트는 밤동안 깨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커피나 카페인이 많은 음료를 주로 마시기 때문이다.

퇴근을 하면서 햇볕에 눈이 부시고 어쩔 수 없이 집에 가는 동안에는 멍하게 있다가 정작

집에 도착하면 몸은 피곤하지만 이것저것 할 것들이 왜 그리도 많은 건지..

하나하나 하다보면 배가 고프고 아침을 무슨 맛인지도 모른채 그냥 먹고 나서 음악을 들으면서

베개를 안고는 잠을 자본다.

간호사 일을 하면서 언제부턴지 오른쪽 어깨가 아파서 베게나 쿠션을 하고 자야 하고 비가 오거나 날씨가

안 좋은 날에는 어김없이 테이핑이나 파스를 붙인다.

나이트가 많은 이번달은 13개가 3-3-3-4로 되어 있어서 잠들기가 더 쉽지 않다.

창문을 열고 바람을 맞으면서 자고 싶었지만 미세먼지 나쁨..으로 인하여 그냥 뒤척이다가 알람소리에

겨우 일어난다.

비가 내린 흔적과 한두방울 떨어지는 빗방울을 느끼면서 난 5번째 나이트를 하러 간다.

한결 신선한 공기에 기분이 상쾌해 진다.

내일도 잘 자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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