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간호사를 하는 나

by 오연주

간호사를 하다보면 가끔씩 문득 내가 살아가는 삶을 생각해보게 된다.

삶과 죽음을 눈앞에서 바라보고 경험하다보니 더욱 그런 것 같다.

삼시 세끼 식사를 하고 일을 하고 잠을 자고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의외로 건강하게 사는 일은 쉽지 않다.

건강했었는데 갑자기 암이나 불치병을 우연하게 발견을 하는 경우도 있고

살만 하니까 아픈 사람들도 있다.


간호사도 사람이고 감정이 있는 존재이지만 일을 하다보면 연차가 올라갈 수록

차가워지는 모습으로 변해간다.

감정을 나타내는 것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돌본다는 것은 마음을 비우고 온전하게 그 상황에 몰두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이 수도 없이 일어나는 병원에서는 이벤트에 대처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참 어렵다.


데이 이브 나이트

3교대 근무를 하면서도 체력적인 버거움도 생기고 어디로든지 떠나고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간호사를 하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나는 간호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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