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보기
내가 일하는 병원은 노인분들 중 치매나 암등. 중증환자들이 많다.
행동이 어떻게 나타날지도 감이 안 오는 경우도 많고 가끔. 다가섰다가 맞거나 머리를 손에 잡히기도 한다.
하지만 출근해서 시간이 날때마다 말을 건네거나 얼굴을 한참 바라본다.
반응은 한참 공을 들여야한다.
웃어주시거나 반가워하는 표현이지만 치매는 잊는게 익숙한 질병이라서 그런 얼굴보기는 계속 된다.
새로운 장면인 것처럼.
부모님 두분이 보시면 낯설어할 정도로 애교도 부리는 내모습이 노인분들에겐 재미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겠지만 뇌는 자극이 필요하기에 계속 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