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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바다 옆으로 걷기

by 오연주

음악을 들으면서 파도옆을 따라 걷는다.

예전. 여행은 사진이 중요한 흔적남기기였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 바다를. 산을 그대로 바라보고 즐기는 것이 좋아졌다.

그때그때 달라지는 기분과 날씨.생각들은 자연에 그대로 묻혀갈 때가 가장 모양새가 괜찮았기 때문이다.

그. 곳의 맛난걸 먹으러 가는 길 또한 즐겁기에 대천항 가는길 바다를 옆에 두고 걸었다.

파도가 밀려와서 점점 발자국은 비껴나는 흔적으로 남았지만 그래도 좋았다.

대천항에서 대하찜과 꽃게찜 그리고 광어회를 떠 왔다.

돌아오는 길도 바다옆으로.

생각을 비우고 그냥 가벼워져간다.

이것이 여행의 장점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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