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설명하기

by 오연주

병원에서 일하면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면서도 수많은 질문과 설명을 하고 이해시키고 결론에 도달한다.

오늘도 근무를 하면서 전화를 통해 직접 내원한 환자보호자들과 많은 설명을 하고 또 똑같은 질문에 몇번이고 대답을 하면서 마무리가 되지도 않아 계속 말을 했더니 목이 아프다.


요즘 정보가 참 많은 시대이다보니 보호자들과 환자들도 제대로 된 정보를 얻어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자신들의 생각이 90% 정보가 10%비율이기에 더 힘들다.


-누가 그러던데요.이게 그렇게 하면 위험하다면서요?

-돈 드는걸 왜 미리 말 안했어요!

-내가 알기로는 아닌데요~


난 설명을 하고 보호자를 대하는 시간만으로 너무 긴 하루를 보낸 기분이다.

몸살이 오는가보다

온몸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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