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를 하면서 감사한 것들.
간호사를 하면서 감사한 것들이 정말 많다.
가장 먼저 내가 간호사를 한다는 그 자체에 너무 감사한다.
많은 직업이 있고 할 수 있는 일이 있지만 간호사하는 일을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오롯하게 그 길을 걸어서 현재까지 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혼자서는 절대 가능한 일이 아니기에 도움을 준 많은 이들에게 그리고 환자들에게 감사한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그로 인하여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야 한다고 깨달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얻는 것이 지금까지 내가 만난 이들에게 해 준 것보다도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서 감격스러울 때가 많다.
가관식을 하던 그 순간 짧은 머리를 겨우 묶어 올리고 교수님이 씌워주시던 Cap을 받으면서 느꼈던 그 느낌이
가끔씩 떠오르고 과연 내가 그 캡을 지금도 생각하고 그만큼의 의미를 가질 만큼 간호사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지도 생각해 본다.
20년이란 시간을 하고 있는 간호사라는 일이 나에겐 소명같은 의미여서 더 열심히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둘째로는 내가 원하든 아니던간에 지금까지 배우고 얻을 수 있었던 많은 경험에 대해 감사한다.
한곳에 머물고 일을 하는 것도 좋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많은 곳을 경험하고 간호사 일의 이외의 경험들도 얼떨결에 하게 되었고 조금씩 익숙해 지면서 그 일들은 나에게는 경험들이 되었고 어느 순간 머리가 아닌 몸이 익힌 겪음들이 되어 있었다.
요양보호사 강의. 청각정도 검사 자격시험 합격.심사과.검진 센터에서의 특수 검진(청각검사)
->나에겐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었다고 지금은 생각이 되지만 그때는 그것들을 왜 하는 지 계속 물음표를 던졌었다.하지만 난 간호사라는 옷에 나를 맞춰갔었기에 아마도 그런 것들이 나에게 녹아들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셋째로는 내가 간호사를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병원은 의료인으로 구성이 되는 공간이다.
그중 간호사와 의사가 가장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기에 다양한 의사들을 만났고 지금까지도 다양한 의사들을 겪고 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가끔은 감정이 상하거나 힘들 정도로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더불어 사는 관계인 까닭에 어느 정도는 익숙하다.이제는.
그리고 보호자들과 환자들이 내가 주로 만나는 이들이다.
정을 주면 안 되지만 환자들 중에는 마음이 가는 이들이 있어서 정을 주고 늘 관심을 가지다가 임종을 하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마음에 그 감정을 고스란히 남긴다.생채기가 되는 일이지만 언제부터인가는 그걸 하고 있다.
환자에게 정주고 관심가지기
나는 간호사다.
이 일을 하게 계기를 마련해 주신 어머님께 늘 감사드린다.
처음 간호사가 되어서 면허증을 받고 새롭게 시작하던 마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계속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늘 감사하고 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