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1987년
우리집은 서강대 근처 신수동이었다.
박종철 .이한열 등 많은 사람들이 민주화를 위해 싸웠고 죽음을 맞고 분신도 하고 할복도 하고 시위현장에서 죽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운동을 하는 시위대의 주로 활동지역이 신촌과 종로였고 이한열 열사의 죽음과 시민장까지 신촌은 학생들과 꽉찬 사람들. 그들을 흩어내려는 백골단의 곤봉과 최류탄의 매움이 일상이었다.
만장을 앞세우고 뒤따르던 사람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 오른다.
한번은 역시나 오전 수업만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길을
잘못 들어서 나온 곳이 도로에서는 시위대와 백골단이 대치하는 딱 중간
다행이도 내가 그 지역을 벗어날때까지는 별 일이 없었다.
지금 그 시기를 겪은 이들이 중년으로 살아간다.
나도 불혹으로 살아가고 있다.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민주화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1987이란 영화를 만들어서 그때를 다시 회상한다.
그대는 행복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