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추운 날씨

by 오연주

옷깃 여미고 장갑도 끼우고 얼굴을 향해 달리는 찬공기를 모자를 쓰고 이리저리 피해보지만 그냥 영하 15도

그 공기가 나를 감싸고 병원까지 오르는 언덕길이 유난히 멀고 먼 새벽 출근길이 걸어도 줄지 않았다.

한분이 임종하시고 퇴근하는 길도 춥다.

집에 있는데 다리가 아프다

자려고 누웠는데 찬기가 쑤욱 들어오는 창문틈

영하 15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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