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장마~자작시

by 오연주

하늘 가득

힘차게 눈물이 흐른다.

땅 위의 건조함들이

조금씩

촉촉한 슬픔 속으로

함께

젖어가고

발까지 찾아든

흐느낌에 하늘을 바라본다.

쌓이고 녹아진 아픔과 서글픔

창문에도

흔적을 남기던 그날

밤새

그 소리에 귀기울이며

그렇게

잠이 들었다.

뽀얀 얼굴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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