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비가 오는 날 좋아하는 것

by 오연주

비를 바라본다.

커피 한잔을 시켜서 한모금씩 음미하는 맛은 특별하다.

후두둑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는 것 자체로도 기분이 풀린다.

움직이지 않아도 바라보이는 비에 젖은 풍경들은 오랜만에

맑게 씻은 듯 새로워 보인다.

바다에 비오는 날과 눈오는 날의 풍경은 정말 소박한 풍경화.그대로의 모습이다.

후두둑 비가 떨어지는 모습을 우산에서 느껴도 좋지만

그냥 맞는 것도 괜찮다.

설악산 비선대를 오르면서 느낀 비오는 산행과 커피를

즐기던 그날이 많이 그립다.

비오는 날

난 참 추억이 많아서 좋다.


매거진의 이전글간호사일기